Ai

공연 현장에서 AI는 어떻게 쓰일까? 공연기획자 실무 중심 활용법

info-drop 2025. 12. 21. 05:43

공연기획자의 업무 구조와 AI 활용 필요성

공연기획자의 하루는 늘 동시에 여러 갈래로 흘러간다. 하나의 공연을 준비하면서도 기획안 수정, 출연진 일정 확인, 공연장과의 협의, 홍보 일정 관리, 예산 정리까지 병행해야 한다. 특히 중소 규모 공연이나 단기 프로젝트의 경우, 기획자가 실무 전반을 직접 담당하는 일이 흔하다. 이 과정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잡아먹는 것은 ‘생각하는 일’이 아니라 ‘정리하는 일’이다.
서울에서 소규모 공연을 꾸준히 진행해 온 A기획사는 공연 기획 자체보다 문서 정리와 커뮤니케이션에 체력 소모가 크다고 말한다. 이런 환경에서 AI는 공연의 창의성을 대체하기보다는, 반복적이고 구조화가 필요한 업무를 정리해 주는 실무 보조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AI를 도입한 이후에는 기획 방향을 고민하는 시간은 늘고, 단순 작업에 쓰이는 시간은 눈에 띄게 줄었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공연 기획안·제안서 작성에서의 AI 활용

공연기획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문서는 기획안이다. 공연 콘셉트, 기획 의도, 타깃 관객, 프로그램 구성, 기대 효과 등을 논리적으로 설명해야 하며, 제출처에 따라 문체와 구성도 달라진다. AI는 이러한 기획안의 기본 틀을 빠르게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공공기관 제출용 공연 제안서를 준비하던 B기획자는 공연 개요와 방향성만 정리해 두고, AI를 활용해 전체 문단 구조를 먼저 구성했다. 이후 세부 내용은 직접 수정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이 방식은 ‘백지에서 시작하는 부담’을 크게 줄여주며, 기획자의 사고 흐름을 정리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경험이 많지 않은 기획자에게는 문서 구성 자체를 학습하는 도구로도 활용 가능하다.

 

출연진·스태프 섭외와 커뮤니케이션 자동화

공연기획자는 수많은 사람과 소통한다. 출연진 섭외 요청, 일정 조율, 계약 관련 안내, 현장 스태프 공지까지 대부분이 반복적인 메시지다. AI를 활용하면 이런 커뮤니케이션의 기본 틀을 자동으로 만들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경기도에서 공연을 기획하는 C기획자는 출연진 섭외 메일을 매번 새로 작성하는 대신, AI를 활용해 기본 문구를 만든 뒤 상황에 맞게 수정해 사용한다. 이 과정에서 메시지의 누락이나 표현 실수를 줄일 수 있었고, 커뮤니케이션의 톤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었다고 한다. 중요한 것은 AI가 만든 문장을 그대로 쓰기보다는, 기획자의 언어로 한 번 더 다듬는 과정이다. 그렇게 사용할 때 실무 효율이 가장 높아진다.

공연 현장에서 AI는 어떻게 쓰일까? 공연기획자 실무 중심 활용법

공연 일정·운영 계획 정리에서의 활용

공연 준비 과정에서 일정 관리는 가장 민감한 부분 중 하나다. 리허설 시간, 무대 설치와 철수, 음향·조명 체크, 출연진 대기 시간까지 작은 오류 하나가 전체 흐름에 영향을 미친다. AI는 이런 복잡한 정보를 단계별로 정리해 체크리스트나 타임라인 형태로 구조화하는 데 강점이 있다.
실제 현장에서 활동하는 스태프들은 “정리된 운영 계획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현장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다”고 말한다. AI를 활용해 공연 전·당일·종료 후로 나누어 운영 계획을 정리하면, 경험이 적은 기획자라도 안정적인 진행이 가능해진다. 이는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 공연 완성도 자체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공연 홍보 콘텐츠 제작에 활용되는 AI

공연 홍보는 관객과의 첫 만남이다. 포스터 문구, SNS 게시글, 예매 페이지 설명 등 다양한 글을 짧은 시간 안에 만들어야 한다. AI는 공연 성격과 타깃 관객에 맞춘 여러 버전의 문구를 제안해 줄 수 있어 아이디어 확장에 도움이 된다.
부산에서 인디 공연을 기획하는 D기획자는 같은 공연이라도 SNS 채널마다 다른 톤의 글이 필요해 AI를 참고한다고 말한다. AI가 제시한 문구를 그대로 사용하기보다는, 표현을 다듬고 현장 분위기를 반영해 최종 수정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홍보 콘텐츠 제작 시간이 줄어들고, 기획자는 전체 홍보 전략을 점검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게 되었다.

 

공연 종료 후 정리·보고 업무에 활용되는 AI

공연이 끝난 뒤에도 기획자의 일은 계속된다. 정산 자료 정리, 결과 보고서 작성, 협력사 피드백 정리 등 후속 업무가 이어진다. 이 단계에서도 AI는 자료 요약과 구조화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특히 여러 공연을 동시에 진행하는 기획자의 경우, 공연별 기록을 체계적으로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 AI를 활용하면 공연 개요, 문제 발생 사항, 개선 포인트 등을 정리하는 데 드는 시간을 줄일 수 있으며, 이는 다음 프로젝트를 위한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된다.

 

공연기획자가 AI를 활용할 때의 현실적인 기준

AI는 공연기획자의 창의성과 판단을 대신하지 않는다. 대신 반복적인 업무를 정리해 주는 조력자에 가깝다. AI를 잘 활용하는 기획자들은 기술에 의존하기보다, 자신의 경험과 결합해 효율을 높이고 있다.
공연기획 분야에서도 점점 업무 속도와 정리 능력이 경쟁력이 되고 있다. AI 활용은 더 이상 특별한 선택이 아니라, 업무 방식을 개선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결국 중요한 것은 AI를 ‘어떻게 쓰느냐’이며, 이를 통해 기획자는 더 본질적인 기획과 현장 판단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