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먼저 정리부터 해야 했던 플라워샵의 하루플라워샵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흔히 “꽃을 좋아해서 시작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막상 하루를 들여다보면 꽃을 만지는 시간보다 주문을 정리하고, 메시지를 확인하고, 누락이 없는지 다시 점검하는 시간이 훨씬 많다.경기도에서 1인 플라워샵을 운영하는 한 사장 역시 비슷했다. 아침에 매장 문을 열자마자 확인해야 할 것은 꽃 상태가 아니라 휴대폰 알림이었다. 전날 밤 늦게 들어온 인스타그램 DM, 출근 시간에 맞춰 쏟아지는 카카오톡 주문 문의, 단골 고객의 “이번에도 알아서 예쁘게 부탁해요”라는 짧은 메시지까지.문제는 이 모든 주문이 서로 다른 채널에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들어온다는 점이었다. 주문이 많아질수록 머릿속에서는 자연스럽게 ‘기억으로 처리하는 방식’이 굳어..